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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희의 관람생활

드라마 '모범택시 1, 2' 내용, 다양한 사건과 인물, 논란

by 언어의 기쁨 2023. 2. 17.

모범택시 시즌 2 메인 포스터

2021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모범택시' 가 오는 23년 2월 17일에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2를 시청하기 전에 시즌 1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즌의 달라진 점을 알아보자.

 

 

드라마 '모범택시 1, 2' 내용

드라마 '모범택시' 는 지난 2021년 4월 9일에 첫 방송을 한 SBS 금토 드라마다. 총 16부작으로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 했다. 평범한 택시 회사로 보이는 '무지개 운수' 는 사람들이 모르는 이면이 있다. 바로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해주는 '복수 대행 서비스' 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복수 의뢰는 전화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피해자가 모범택시에 전화를 걸면 택시기사 김도기가 그들에게 사연을 듣고 팀원들과 함께 복수 여부를 결정한다. 복수 서비스가 결정되면 모범택시의 기사 '김도기' 가 가해자들을 찾아가 다양한 방법으로 복수한다는 내용이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그런 무지개 운수와 무지개 운수의 뒤를 쫓는 서울북부검찰청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즌 1에서 다뤄졌다면 시즌 2는 여전히 복수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무지개 운수 팀원과 그들을 쫓는 의문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즌 1은 의뢰인들은 젓갈공장에 취업해 심한 노동 착취 및 학대 및 성적 학대를 당한 지적장애인, 학교폭력의 피해자,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에 갑질을 당한 채 사망한 인물, 보이스 피싱 피해자, 시신 없는 살인의 피해자, 살인사건의 누명으로 20년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피해자다. 에피소드의 대부분이 실화를 기반으로 해 몰입감을 높였고 때문에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사적 복수가 한 층 더 통쾌하게 느껴 지기도 한다. 시즌 2에서는 또 어떤 악인이 등장하고 무지개운수 팀원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들에게 복수를 감행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양한 사건과 인물

시즌 1과 시즌 2에 모두 등장하는 주요인물로는 육사를 졸업하고 특수부대 장교를 역임했지만 모종의 사건 이후로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가 되어 실질적으로 복수를 대행하는 주체가 된 김도기(이제훈),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의 대표인 장성철(김의성), 무지개 운수의 경리이자 해커인 안고은(표예진), 무지개 운수의 엔지니어인 최경구(장혁진)와 박진언(배유람)이 있다. 이들은 모두 범죄피해자의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도기의 설계에 맞춰 복수를 실행한다. 시즌 1에 등장인물로는 서울 북부 지방 검찰겅 형사2부의 검사이자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를 쫓는 정의로운 검사 강하나(이솜)과 그녀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든든한 조력자인 왕민호(이유준), 하나의 상관이자 성철의 친구인 서울북부검찰청 차장검사 조진우(유승목)이 있다. 또한 처음에는 무지개 운수의 조력자로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한 면모를 드러내는 낙원신용정보의 회장 백성미(차지연), 그녀의 오른팔인 구석태(이호철)이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빌런들의 등장도 흥미롭다. 1젓갈공장의 사장 박주찬(태항호), 학교폭력 가해자 박승태(최현욱),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유데이터 회장인 박양진(백현진), 보이스피싱 조직책의 보스 림복자(심소영), 구석태의 쌍둥이 동생인 구영태(이호철-1인 2역),장성철과 김도기의 부모님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오철영(양동탁) 등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즌 2에서는 강하나를 비롯한 검찰청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고 대신해서 무지개 운수의 신입 온하준(신재하)와 무지개 운수를 쫓는 사람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즌 1의 보이스피싱 사건의 복수대상자 림복자가 시즌 2에도 등장하는데 그녀가 어떤 역할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논란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할 만큼 성공을 거둔 드라마이지만 몇몇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우선 방영 전 안고은 역을 맡은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이 탈퇴한 전 멤버 이현주를 상대로 집단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의혹이 일어 많은 논란이 되었다. 드라마가 범죄피해자들의 사적 복수를 골자로 하고 있는 만큼 가해자인 이나은이 안고은 역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 많은 대중들이 하차를 요구했다. 제작사 측은 처음에는 교체설을 부인하기도 했으나 방영 약 한달 전인 3월 8일 이나은의 배우교체 결정을 알린다. 이미 60% 이상을 촬영한 뒤였지만 당시의 여론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표예진 배우로 교체가 결정되었고 재촬영후 방영되었다. 예고편에서 드러난 이나은의 연기력 때문에 표예진으로 교체된 것이 드라마의 완성도가 더 올랐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연출과의 의견차이로 11회부터 작가가 교체되었다는 제작진의 발표에 당신 연출이었던 박준우 PD가 반박하며 공동 집필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내 오상호 작가가 의견차이로 교체된 것이 맞으며 감독의 요청으로 작가가 교체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무엇보다 작가가 교체된 후 드라마 자체의 색깔이 사라지고 내용 또한 지루해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또한 그 이후 피해자를 다루는 방식 등에 대해서도 비판이 일었으며 시즌 2에서는 오상호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그해 우리는' 의 공동연출가인 이단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러한 외적인 논란 외에도 과연 사적 복수가 온당한가 하는 근본적인 논의가 계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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